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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전력위기가 우리에게 주는 경고 : 데이터센터 딜레마

"데이터센터 천국"의 함정 : 각국이 마주한 빅테크 데이터센터 딜레마아일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최근 아일랜드가 심각한 전력 위기를 겪고 있다. 2023년 기준 국가 전체 전력의 21%를 데이터센터가 소비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가정용 전력 소비량(18%)보다 많다. 2025년 1월에는 사상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고, 전력망은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다. 더블린 지역은 이미 신규 데이터센터를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문제는 전기요금 폭등이다.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이 2021년 대비 2023년 거의 두 배로 뛰었다.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대량 소비하면서 추가 발전소 건설과 송전망 확충 비용이 고스란히 일반 국민에게 전가된 것이다. 아일랜드 전력당국은 지난해 두 차례나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

메간 2.0과 AI 로봇 영화가 던지는 진지한 질문들

돌아온 '돌AI'의 진화, 그리고 우리가 마주한 현실2025년 6월 27일, 메간 2.0(M3GAN 2.0)이 전 세계 관객들 앞에 다시 돌아온다.2023년 초 전 세계적 흥행 돌풍을 춤사위 하나로 일으켰던 첫 작품의 성공 이후, 이번엔 더 강력하고 치명적인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된 메간이 새로운 적과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1편 사건 2년 후, 젬마는 AI 규제를 옹호하는 작가가 되었고, 메간의 기술이 도난당해 군사용 로봇 '아멜리아'가 탄생했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번 속편은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서, 우리 시대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인공지능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한다.메간 시리즈가 포착한 AI 시대의 딜레마1) 의존성의 함정 : 편리함과 통제력 상실 사이첫 번째 메간 영화는 완벽한 ..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 : 광섬유 드론이 바꾸는 전쟁의 미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이 분쟁은 21세기 전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그 중심에는 저가형 무인 항공기, 즉 드론이 있으며, 특히 최근 등장한 광섬유 드론은 전장의 게임 룰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습니다.드론 전쟁의 격화와 대응의 진화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드론의 활용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드론과 오르란-10 정찰기를 대량으로 투입하며 우크라이나 전역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타격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DJI 같은 민간 드론을 군사용으로 개조하거나 자체 제작한 FPV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군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드론이 매월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