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먼저 본 사람의 불편함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The Bicentennial Man》을 읽고 나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를 봤을 때의 그 불편함을 아직도 기억한다. 뭔가 근본적으로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라떼는 가 번역된 소설 제목이었던것 같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6년 아시모프가 쓴 단편이 원작이고, 후에 로버트 실버버그와 공저로 장편 《The Positronic Man》(1992)으로 확장되었다.영화는 주로 장편을 기반으로 했지만, 여기서는 원작 단편과의 비교에 집중해 보겠다. 원작 단편에서 앤드로는 내재적 호기심과 자아 탐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진화하는 존재였다. 인간을 "모방"하려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존재 방식을 찾아가는 거였다.그런데 영화에서는 마치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