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천국"의 함정 : 각국이 마주한 빅테크 데이터센터 딜레마아일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최근 아일랜드가 심각한 전력 위기를 겪고 있다. 2023년 기준 국가 전체 전력의 21%를 데이터센터가 소비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가정용 전력 소비량(18%)보다 많다. 2025년 1월에는 사상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고, 전력망은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다. 더블린 지역은 이미 신규 데이터센터를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문제는 전기요금 폭등이다.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이 2021년 대비 2023년 거의 두 배로 뛰었다.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대량 소비하면서 추가 발전소 건설과 송전망 확충 비용이 고스란히 일반 국민에게 전가된 것이다. 아일랜드 전력당국은 지난해 두 차례나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