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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 PL-15가 드러낸 전장의 허점

최근 한 가지 사실에 놀랐다. 현대 공군의 자랑인 라팔, F-15, F-16, 심지어 일부 AWACS조차도 특정 위협을 '알아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덱스도, 데이터베이스도 없는 위협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PL-15는 바로 그런 미사일이다. 기존 위협 탐지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그래서 경보가 울려도 그 의미를 모르게 만드는 무기. 이번 공중전에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서론 : PL-15는 빙산의 일각인도-파키스탄 공중전에서 PL-15가 주목받았지만, 이는 중국이 구축한 거대한 미사일 생태계의 일부에 불과하다.많은 분석이 PL-15 하나에 집중하고 있지만, 진짜 위협은 중국이 체계적으로 구축한 '공대공 미사일 포트폴리오' 전체와 그 미확인 정보에 있다.마치 애플이 아이폰 하나로 승부..

인도-파키스탄 전자전 분석 : 전투기 감청에서 2차대전까지, 우리는 ?

"Su-30, 라인 브라보로 이동하라. 우리 쪽 레이더에 미확인 물체 포착. 고도 2만 피트." "카슈미르 작전구역 진입. 공대공 미사일 준비. 표적 정보 요청." "모든 전투기는 사격통제레이더 작동 금지. 지대공 미사일 위협 있음. 저고도로 회피기동 실시하라." 이는 파키스탄이 5월 초 카슈미르 국경 충돌 과정에서 감청했다고 주장하는 인도 공군의 작전 통신 내용이다.2025년 5월, 인도-파키스탄 간 또 한 번의 국지전이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발했다. 지금까지 수차례 반복된 양국 간 충돌과는 달리, 이번 교전에서는 전통적인 포격전이나 공중전보다 정보전, 특히 전자전(EW)과 신호정보(SIGINT)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되었다.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의 문제가 아닌, 현대전 양상의 본질적 변화와 ..

현대 공중전의 패러다임 전환 : AI가 주도하는 공중 우위의 미래

공중전의 오늘, 그리고 내일이번 인도-파키스탄 국경 상공에서 벌어진 공중 교전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은둔 밀덕으로 여러 가지 무기에 관심이 있던 나로서는, 이 사건이 단순한 국지적 충돌이 아닌 공중전 패러다임의 역사적 전환점이지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산 J-10C와 프랑스산 라팔이 실제로 맞붙은 이 전투는 수십 년간 우리가 믿어온 전투기 발전 방향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졌다. 우리는 오랫동안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멀리'라는 구호 아래 전투기를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이번 교전은 그 패러다임이 '더 스마트하게, 더 연결되게, 더 예측 가능하게'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처럼, 현대 전투기도 이제 단일 기계가 아닌 거대한 정보 네트워크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