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

트럼프와 머스크 갈등 2차전 : 아메리카당? 추방? 완전한 파국!!

서문 : 1차전에서 2차전으로, 그리고 그 너머1차전에서 우리는 "예정된 파국"을 목격했다.2025년 6월 5일 일론 머스크가 X에 올린 "트럼프는 탄핵돼야 한다. Yes."라는 짧은 글이 미국 정치판을 뒤흔들었고, 세계 최고 부자와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 결별이 선언되었다. 1차전의 핵심은 명확했다. DOGE(정부효율부)라는 기묘한 실험의 실패,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 지명 철회의 배신감, 그리고 트럼프의 "One Big Beautiful Bill" 감세법안을 향한 머스크의 "역겹고 혐오스러운 법안"이라는 공격이었다. 하지만 2차전은 차원이 다르다. 아메리카당 창당에서 추방까지, 이제는 두 사람이 서로의 정치적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전면전으로 치달았다.화해는 착각이었다 : 소강상태의 종료6월 중순..

하나의 중국 곰팡이, 두 개의 해석 – 미시간대 사건의 정치

사건 개요 – 곰팡이는 어디서 왔는가2025년 6월, 미국 법무부는 미시간대에 재직 중인 중국 연구자 윤칭 지안(Yunqing Jian)을 정식 기소했다.혐의는 생물안보법 위반, 밀수, 거짓 진술. 핵심은 Fusarium graminearum이라는 곰팡이균 샘플을 미국 내로 불법 반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지금 막 벌어진 것이 아니다. FBI에 따르면 곰팡이 반입 시도는 2024년 7월,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윤 지안의 파트너 류준용(Zunyong Liu)이 입국 당시 가방에 균 샘플을 숨긴 채 적발되면서 시작되었다.그는 현장에서 추방되었고, 윤 지안은 이후 장기간의 수사를 받았다. 그리고 2025년 6월, 이 사건은 '정치적 타이밍'에 맞춰 수면 위로 올라왔다.곰팡이의 위협 – 왜 이것이 문제..

천재와 권력자의 필연적 결별 : 머스크-트럼프 갈등의 해부학

예정된 파국 : X에서 울린 전쟁 선포2025년 6월 5일 오후, 일론 머스크가 X에 올린 짧은 글 하나가 미국 정치판을 뒤흔들었다."트럼프는 탄핵돼야 한다. Yes."세계 최고 부자와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 결별 선언이었다.불과 5개월 전만 해도 둘은 "퍼스트 버디"라 불리며 혁신과 권력의 완벽한 조합처럼 보였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급작스럽게 무너졌을까?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둘 다 세상을 자기 뜻대로 바꾸려는 사람들이자 엄청난 에고이스트이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반기에는 구체적 계기가 있었다.5월 28일 정부효율부(DOGE)에서 공식 사임한 직후, 트럼프의 감세 법안 'One Big Beautiful Bill'을 향해 "역겹고 혐오스러운 법안"이라 공격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비판이 아니었다..

백악관의 권력 연극 - 남아공 외교의 딜레마와 교훈

굴욕을 참아야 하는 이유 : 오벌 오피스의 4분간2025년 5월 21일 오후, 백악관 오벌 오피스.제12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인 시릴 라마포사는 세계에서 가장 권력이 집중된 방에서 가장 굴욕적인 순간을 맞았다.트럼프가 "조명을 어둡게 하라"고 지시하자, 두 대의 대형 스크린이 급히 방 안으로 옮겨졌다. 4분간 이어진 영상에는 백인 농부 학살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라마포사는 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지 않았을까? 답은 숫자에 있었다.그가 참아야 했던 건 개인적 모멸감이 아니라 국가의 생존이었다. 2024년 남아공의 대중국 수출은 124억 달러, 수입은 218억 달러로 9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반면 대미국 무역은 82억 달러 수출, 58억 달러 수입으로 24억 달러의 흑자였다.더 중요한..

딜, 기억, 생존, 고립 : 트럼프 2.0 시대의 중동 4체 시뮬레이션

중동 정세를 이해하려면 이제 '삼체'로는 부족하다 중동 정세를 이해하려면 이제 '삼체'로는 부족하다. 복잡한 중력장 속에서 세 개의 질량이 만들어내는 혼돈보다 더 예측불가능한 역학이 지금 중동에 작동하고 있다. 사우디는 미래 기술과 석유를 들고, 카타르는 작은 나라답지 않게 트럼프에게 가장 먼저 선물을 내밀었고, 이스라엘은 전쟁을 멈추지 못하며 고립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미국, 정확히 말하면 기억을 중시하는 트럼프는 이 셋을 고르게 활용하고 있다. 지금 중동은 단순한 힘의 외교가 아니라 **딜(deal), 기억(memory), 생존(survival), 고립(isolation)**의 역학이다. 이 네 개의 질량이 서로를 끌어당기고 밀어내며 '예측 가능한 파국'과 '불가능한 생존술' 사이에서 회전 중이다. ..

푸틴의 전략적 U턴 : 트럼프-젤렌스키 화해와 핀란드 국경 긴장의 지정학

예상치 못한 전략적 재조정최근 러시아가 핀란드 국경 지역에서 보이는 군사적 움직임은 국제정치 관찰자들에게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있다. 러시아는 핀란드 국경에서 약 57km 떨어진 카렐리야 지역에 130여 개의 군용 텐트와 최대 2,000명이 주둔할 수 있는 군사시설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핀란드에서 약 145km 떨어진 올레냐 기지에서는 전략폭격기가 운용 중이라는 정보도 포착되었다. 지정학적 맥락에서 살펴보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전략적 재조정이다. 우리는 그동안 푸틴의 '다음 목표'로 몰도바나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을 예상해 왔다. 이들 국가는 러시아의 '근외(near abroad)' 전략과 '러시아 세계(Русский мир, Russian World)' 개념에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