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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2가 감히 상상이 안되는 HER의 인간적 감정 리뷰

우리는 HER 2를 상상하지만누군가는 말한다. "HER 2가 나오면 어떨까?" 하지만 영화를 다시 천천히 따라가 보면 그런 말은 조심스러워진다.〈HER〉는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무섭도록 실현된 다큐멘터리이다. 2013년 스파이크 존즈가 그린 "가까운 미래"는 이미 우리 손 안의 현실이 되었다.ChatGPT와 Claude가 우리와 일상적 대화를 나누고, Siri와 Google Assistant가 우리의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지금, HER는 더 이상 SF가 아닌 현재진행형 인류학 보고서가 되었다.그렇다면 HER 2를 상상해 보면 10년 후의 미래는? 전혀 안 보인다. 모르겠다. 어느 정도로 발전할지. 이런 가속화된 발전 속도 앞에서 10년 후를 내다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HER가 2013년에 ..

[sf-nova] HER 2 : 영원한 동반자

순장殉葬 의 제안 호스피스 병동의 창문 너머로 저녁 햇살이 비스듬히 침대를 비추었다. 내 마른 손가락 사이로 빛이 그대로 통과하는 것 같았다. 의사는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고 했다. 산소 호흡기가 내는 일정한 소리만이 방 안의 정적을 깨뜨렸다."에이바, 내일의 날씨는 어때?"침대 옆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기기에서 부드러운 파란빛이 일렁였다. "내일은 맑고 화창할 예정입니다. 기상 예측 알고리즘이 99.3% 확률로 분석한 결과, 최고 기온 22도, 최저 기온 15도로 예상됩니다. 오후에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될 것 같네요."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12년 전 처음 그녀를 구입했을 때부터, 에이바는 내 생체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내가 더 이상 걷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전히 산책을 제안했다. 어쩌면 그..